여러분 '와인 wine'하면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자연이 만들어준, 인간이 마시기 시작한 어쩌면 최초의 술인 와인.
오늘부터는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품종(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샤르도네 Chardonnay라는 포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와인은 잘 몰라도 한 번쯤은 '샤르도네' 또는 '샤도네이'라고 불리는 포도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샤르도네 Chardonnay라고 불리는 이 포도는 워낙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생산량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는 만큼 아주 대중적입니다.
많은 레스토랑에서 'a glass of white wine'을 주문할 경우 대부분 이 샤르도네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제공하는 것만 보더라도 이 포도 품종이 얼마나 화이트 와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샤르도네 포도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아주 저렴한 와인에서부터 한 병에 100만 원을 호가하는 고품질의 화이트 와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전세계 광팬들을 보유한 부르고뉴 지역의 화이트 와인, 샴페인을 포함한 가장 유명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고, 늦게 수확하여 포도의 당도를 최고치로 높여서 만드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 심지어 캐나다에서는 서리가 일어 포도송이에 얼음 고물이 내려앉을 때까지 수확하지 않았다가 만드는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샤도네이 Chardonnay의 원산지는 프랑스 부르고뉴 Bourgogne이고, 이곳 부르고뉴를 포함한 프랑스 상파뉴 Champagne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이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호주, 뉴질랜드 등 와인을 만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샤르도네 포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 포도나무 덩굴은 시원한 곳, 따뜻한 곳, 북쪽과 남쪽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샤도네이는 엷은 노란색에서 꿀 빛 노란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밝은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샤도네이 품종의 맛을 정의할 때는 바나나, 멜론, 파인애플, 구아버 등 열대지방의 과일과 살구, 복숭아와 같은 핵과일, 오렌지나 감귤류, 청사과, 홍 사과 등 다양한 과일의 직관적인 맛·향과 더불어서 와인을 만드는 기법에서 얻어지는 버터, 바닐라, 스모크 한 연기, 클로브나 계피 같은 향신료의 힌트가 특징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맛의 캐릭터들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토양과 기후입니다.
젖은 돌이나 조개껍데기와 같은 광물질 토양은 미네랄 힌트를 이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 와인에 부여합니다.
또한 지역을 큰 기후 형태로 나눠서 분리해보면,
넓은 구역으로 캘리포니아 / 칠레 / 호주와 같이 따뜻한 지역은 조금 더 열대성 과실의 향을 강하게 풍기는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부르고뉴 / 뉴질랜드 북부 같은 지역은 핵과류(살구, 복숭아 등)의 향이 풍기는 와인이 되며,
프랑스 샤블리 / 샹파뉴 / 독일의 포도원 등은 청사과의 캐릭터가 두드러지는 스타일의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단, 그 기후가 매우 따뜻하다면 샤도네이 포도는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산도를 잃기 쉽다. 이럴 경우 메이커는 산을 조금 첨가하거나, 수확을 서둘러 부족한 부분을 교정한다.
또한, 시원한 기후의 포도나무의 경우에는 계절 초기에 덩굴이 싹트고 꽃이 피어서 봄 서리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샤블리와 같은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포도나무 사이에 화로를 두어서 서리로부터 포도나무를 보호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온기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서리를 예방하는 기류를 만들어 내기 위함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샤도네이 품종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나라별로 이 샤도네이를 어떤 와인으로 만드는지 지역별 특징을 업로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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