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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페리뇽 Dom Perignon/샴페인이야기/샴페인추천/윤쏨의와인이야기/돔페리뇽스토리/돔페리뇽역사

by 재키쏨 2021. 1. 20.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의 1월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며칠 전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 하얀 눈을 보면서 문득 밤하늘을 빛내며 흩날리는 눈송이가 마치 샴페인의 기포같이 느껴졌어요.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샴페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돔 페리뇽 Dom Perignon"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서 어디서나 돔페리뇽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돔 페리뇽 =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사람'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정확히는 샴페인을 만드는 제조방법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어요.

 

오늘은 돔 페리뇽의 스토리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해 볼게요.

 


'돔 페리뇽' 이야기의 시작은 1668년 '피에르 페리뇽 Pierre Perignon'이라는 수도사가 프랑스 오빌 리에 Hautvillers라는 지역의 수도원에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의 베네딕트 수도회는 매우 엄격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었고, 성경을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부 각자에게 맡아서 관리할 수 있는 업무가 배정되었어요.

 

당시 30세의 젊은 신부였던 '피에르 페리뇽'에게는 수도원의 재정을 담당하는 업무가 주어졌고,

1000여 년 동안 지속되어온 랭스 Reims지역의 전쟁으로 인해 훼손되었던 오빌 리에 수도원의 재건비용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피에르 페리뇽은 미사용 와인을 만들고 책을 만들어서 수도원의 재건비용을 마련하게 되는데,특히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 재배 과정에서부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초기 와인산업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의 업적 1) 샴페인 제조법의 기틀

: 병입 숙성 / 코르크 마개/뮈즐렛사용

피에르 페리뇽 이전에는 대부분 와인을 드럼통에서 숙성한 뒤 그대로 통째로 판매하곤 했어요.

하지만, 피에르 페리뇽은 와인을 병입 한 뒤 숙성, 판매했어요.

1694년 9월 29일에 그가 구매자에게 남긴 편지에 의해 확인됩니다.

 

 

'저는 경에게 세계 최고의 샴페인 26병을 드렸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만들어진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왜 이런 와인이 만들어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어요. 다만 달의 변화나 선과 약의 존재들이 마법을 부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만 예상했어요.

 

하루는 피에르 페리뇽이 미사에 사용할 와인을 고르기 위해 와인 저장고에 갔을 때 '펑'하고 와인이 폭발했어요.

이때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겨울 동안 낮은 온도로 발효를 멈췄던 와인이 점차 날이 따뜻해지면서 병 안에서 스스로 2차 발효를 시작한 것이었고, 탄산가스의 압력과 높아지는 병 속 온도로 인해 와인이 폭발해버렸던 것이죠.

 당시에는 이렇게 와인이 폭발하는 현상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피에르 페리뇽은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리고 폭발해버려 바닥에 흩뿌려진 와인을 맛보았는데 그 맛이 매우 훌륭해서 동료에게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 은하수를 마시고 있어요
I'm Drinking Stars!"

이후 피에르 페리뇽은 보다 강하고 튼튼한 유리병을 찾았고,

 

 

 

 

탄산가스가 잘 압축될 수 있도록 하는 코르크 마개와 이를 고정하는 철실(뮈즐렛 Muslet)을 고안해 샴페인으로 숙성되던 와인이 폭발하는 현상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맛과 색, 향, 질감을 갖춘 샴페인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의 업적 2) 착즙 Gentle Pressing

1670년, 피에르 페리뇽은 포도즙을 천천히 부드럽게 짜내는 압착기를 개발했어요.

이 부드러운 압착기는 적포도 품종을 압착하더라도 껍질까지 짓이겨지지 않아서 무색의 투명한 포도즙을 얻을 수 있었어요.

 

또한 피에르 페리뇽은 포도에서 주스를 한 번만 짜내는 방법도 고안했는데, 미각이 남달랐던 그가 처음 착즙 한 주스가 더욱 고소하고 달며, 향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에요.

현재까지도 이렇게 포도의 주스를 한번 반 짜내는 것이뀌베 Cuvee라는 개념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의 업적 3) 블렌딩 Blending

피에르 페리뇽은 여러 품종의 포도즙의 특징이 각기 다르고 이 포도즙들을 훌륭한 섞으면 훨씬 더 맛이 깊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피에르 페리뇽은 다양한 포도 품종의 즙을 섞어서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블렌딩 기법은 오늘날까지 샴페인 제조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도 '돔 페리뇽'샴페인은 8개의 그랑크뤼 Grand Cru밭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포도를 매해 9월경에 선별하여 11월~12월 사이에 약 100여 가지의 블렌딩을 시도한 뒤 제작됩니다.


 이렇게 약 50년간 피에르 페리뇽은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가 만든 와인은 프랑스 파리의 귀족과 왕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그의 샴페인은 당시 가장 좋은 와인보다도 거의 4배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면서 루이 14세와 루이 15세의 식탁까지 점렴하게 됩니다.

 

피에르 페리뇽의 샴페인은 당시 귀족들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에도 변화를 주게 됩니다.

당시에는 하인들이 일일이 음료를 따라주어야 하는 테이블 매너를 귀찮게 여긴 프랑스 왕실과 귀족들은 간단히 병을 딸 수 있었어서 편하면서도 반짝이는 거품이 쏟아지는 샴페인을 축제와 파티 음료로 애용했어요.

 

'돔 Dom'이라는 단어는 성직자 중에서 최고의 권위인 '다미누스 Dominus'를 줄인 표현으로 오빌 리에 수도원에서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피에르 페리뇽은 훗날 '돔 페리뇽'으로 불려지게 되었고, 

 

1832년 '모엣&샹동 Moet & Chandon'에서 프레스티지 Prestige샴페인을 위해 '돔 페리뇽'을 네이밍 하게 됩니다.

 

 

 

 

이 왕실에서 사랑받던 피에르 페리뇽의 샴페인은 훌륭한 품질과, 귀족적인 이미지, 축제나 파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식용 샴페인으로 사용되었고,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축하 샴페인으로 쓰이는 등 각국의 공식 만찬과 행사에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생일 축하연에 등장하면서 한때 엄청난 관심을 받기도 했었죠.

 

 

 

 

또한 에드워드 8세 Duke of Windsor, 심프슨 부인 Simpson, Mrs. Wallis Warfield,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se, 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등 유명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오늘은 실존했던 인물 '피에르 페리뇽'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해보았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오늘도 저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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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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