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며칠 전에 정~말 맛있게, 즐겁게 마셨던 샴페인을 리뷰해보려고 해요.
"브루노 파이야르
르메닐 그랑크뤼 1990"
Bruno Paillard Le Mesnil
Blanc de Blancs Grand Cru 1990 vin
From_ Le Mesnil < Champagne < France
Vintage Quality_ Legendary
Current Condition_ Ready to drink
Alcohol_ 12%
Drink Temp_ 10~12 ºC
Body_ Medium
Sweetness_ Dry
브루노 파이야르 이야기
'브루노 파이야르 Bruno Paillard'는 1981년 랭스 Reims출신의 '브루노 파이야르'에 의해 설립되었어요.
브루노 파이야르는 1983년에 샴페인 한 병 한 병마다 데고르주멍 Degorgemeent날짜를 기입한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브루노 파이야르의 샴페인은 가벼우면서도 크림 같은 거품과 순수하면서도 복합미 있는 우아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만들어 냅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샹파뉴 지역에 1994년 첫 번째 포도밭을 구입한 이후 현재 32ha의 포도밭을 소유하며, 그중 12ha는 그랑크루입니다.
브루노 파이야르의 샴페인을 만들기 위한 절반 이상의 포도를 자체 포도원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나머지 포도는 30개 이상의 독립된 재배농가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재배, 수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부터 포도의 품질을 선별하고, 착즙 할 때는 포도가 재배된 장소를 모두 구분하여 압착하는데, 압착 시에는 오직 주스의 첫 압착만 사용해요 Cuvee.
각각의 포도밭에서 가장 가까운 프레스 하우스에서 포도를 으깬 뒤에 랭스 Reims의 와이너리로 운반됩니다.
와이너리에서는 포도가 재배된 곳, 품종, 밭의 구획에 따라 탱크 또는 통에 구분하여 보관되며 알코올 발효는 작은 오크통이나 뚜껑이 덮이지 않은 채로 탱크에서 진행합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아상블라주 Assemblage (≒ Blending)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므로 포도밭과 포도 품종, 빈티지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구분한 뒤 아쌍블라쥬를 통해 멀티 빈티지 샴페인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Bruno Paillard Le Mesnil Blanc de Blancs Grand Cru Brut 1990
꼬뜨 데 블랑 Cote des Blancs
이 지역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샤르도네만 심어져 있습니다. (Blanc = White)
사실 샤도네이는 북쪽의 몽타뉴 드 랭스 Montagne de Reims지역의 깊은 백악 토양에서 자라는 것이 더욱 좋을 수도 있지만 철 퇴적토양이 부족하여 미네랄을 표현하거나 시트러스 한 노트를 강조하기 위해서 꼬뜨 데 블랑의 샤도네이를 즐겨 사용합니다.
샹파뉴 지역별 특징을 아래 포스팅에서 봐주세요!
2020/10/20 - [분류 전체보기] - 샴페인ℂℍ𝔸𝕄ℙ𝔸𝔾ℕ𝔼의 모든 것!!(1탄)_샹파뉴의 땅 이야기/지역별 특징/샹파뉴 토양
꼬뜨 데 블랑의 그랑크뤼는 6구역이 존재하며 아래와 같습니다.
크라망 Cramant
아비즈 Avize
쉬이 Chouily
오제 Oger
메닐 쉬르 오제 Mesnil-sur-oger
우아리 Oiry
1990 빈티지
1990년도 빈티지는 20세기 후반의 가장 좋은 빈티지 중 하나예요.
이때는 4월에 심한 서리가 내려서 봄이 서늘하게 시작됐어요.
하지만 여름은 길었고, 덥고, 건조했습니다.
수확은 9월 내내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밸런스가 훌륭한 잘 익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어요.
1990년도에 수확된 이 포도는 깊은 맛과 샤프한 산성을 베이스로 복합미 있고, 균형 잡힌 샴페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와인 중 많은 것들이 장기 숙성에 적합했어요.
노란빛을 머금은 옅은 엠버색의 30년 장기 숙성된 이 샴페인은 보이는 섬세한 버블은 부족한듯했지만 시간에 흐름에 녹아든 탄산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터지면서 간질간질한 기포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어요.
뮈즐렛을 채 열기도 전에 피어오르는 위스키 노트가 훌륭해요.
잔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갈변 직전의 사과와 석가(슈가애플, 커스터드 애플), 오렌지 필, 살구와 함께 토스트, 넛티한 뉘앙스가 풍부하게 피어오릅니다.
베이스에서 미네랄이 충분히 느껴지고, 세월에 지지 않은 샤프한 산미는 피니쉬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오늘은 오랜 시간을 간직한 채 잠자던 샴페인 한 병을 깨워보았는데요,
젊고 어린 시절의 활기참은 부러 꾸미지 않아도 아름답죠.
하지만 한 살씩 나이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온 노년의 모습은 비참해질 수도, 또는 젊은 세대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가 될 수도 있죠.
여러분 일상이 지치고 힘들다면 오래된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 구절, 또는 오랫동안 시간을 정직히 거쳐온 와인 한 병에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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