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뚱냥이예요 ♬
전통주를 공부하고 만들어 온지 벌써 5년정도 된 것 같아요~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주 중 ‘백화주百花酒’ 를 만들었던 후기를 리뷰해 보려고 해요>ㅁ<
얼마 전 막내 여동생이 시집을 갔어요! (언니를 제치고... ㅠ ㅠ)
막내 여동생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이바지 주酒’를 만들었는데요!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전통주 중에서도 ‘백화주’를 만들어서 선물한 이유는
가장 귀한 술 중의 하나로 뽑는 전통주 이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만들기도 어렵겠죠???ㅠ 힘들었.......ㅠ)
백화百花주는 말 그대로 풀이해 100가지 꽃이 들어간 술을 뜻하는데,
‘백화’는 ‘많다’, ‘완성’이라는 뜻의 온갖 꽃을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해요!
조선시대 반가의 음식 조리서 중 백미로 꼽히는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도 백미로 꼽고 있는 이 ‘백화주’는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고,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가향주 중 으뜸의 술이에요~
백화주를 빚는 방법은 다양해요~
그중에 떡으로 밑술을 만드는 방법이(고전문헌_고려대 규합총서)대표적이지만,
뚱냥이 나름 재해석한 ‘백화주’ 레시피를 공개해요~
1. 곱게 가루 낸 찹쌀을 준비하세요!
(tip: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만약 찹쌀을 불려서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려고 하실 경우!! 방앗간 사장님께 “술 만들 거예요”라고 꼭!!!! 말씀해주셔야 소금을 넣지 않고 갈아주세요~~!! 기본적으로 방앗간에서 찹쌀을 빻아주실 때 떡 만들기 용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소금을 무. 조. 건 넣어서 빻아주십니다!!! 소금이 들어간 찹쌀가루는 술이 만들어지지 않아요!!ㅠ)
2. 가루는 뜨거운 물을 조금씩 섞어가면서 덩어리 없이 골고루 풀어줍니다.
(tip: 덩어리를 골고루 풀어주실 때 맨손으로는 뜨거워서 못해요!! 제가 지금껏 사용해 본 것 중에 가장 편하게 가루를 덩어리 없이 풀어줄 때는 ‘깔끔이 주걱’으로 으깨듯이 밀어주면서 볼의 면적에 붙이면서 덩어리 푸는 게 가장 편해요!)
3. 곱게 풀린 범벅 반죽을 볼에 골고루 펴주면서
(벽면에 골고루 뭉치지 않게 펴주어야 빠르게 식어요!!) 식힙니다.
4. 분량의 누룩과 반죽을 합체!! 시켜줍니다.
(tip: 처음에 누룩과 범벅을 합쳐서 치대어 줄 때는 범벅 자체에
가수가 많이 되어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세게 치대면 손이 조금 아파요!!ㅠ)
5. 치대기!!
밑술이 떡과 같은 질감에서→반질반질한 질감으로 바뀌고,
주먹으로 쭉~~~ 잡아들었을 때 똑똑똑... 떨어질 때까지 치대 주어야 합니다.
6. 입봉 한 뒤 맛있어져라~기도하기!!ㅎㅎ
(tip: 입봉 할 때, 범벅을 너무 꼭~꼭 눌러가면서 다지면 제대로 발효가 이뤄지지 않아요~~
어느정도 서로 공기층이 조금씩 형성되어야 원활하게 보글보글해요!!)
7. 22~25°C에서 3일간 발효시켜요.
(tip: 그냥 항아리채로 22~25°C를 만들기는 힘들어요~
저는 보통 사용 안 하는 전기장판 항아리에 똘똘 둘러서 온도 맞춰서 발표시킵니다!!)
<<<<<<<<<<<밑술 끝>>>>>>>>>>>
아.... 힘들어요..........
백화주 만들기 2탄으로 돌아올게요~
여러분 모두 뚱~~~~ 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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