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며칠 사이에 봄이 사라지고 이제는 여름의 초입에 들어온 듯 후덥지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요즘은 퇴근 후에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면서 아.. 이제 정말 여름이구나 생각하는데요,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서 벌써부터 두려운 기분이 듭니다.
여름철 몸보신을 위해 보양식을 찾으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삼계탕이나, 장어같은 보양식보다 여름철 으뜸으로 꼽히는 보양식 재료 민어를 먹으러 맛집에 다녀왔어요.
맛집 소개 전에 민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께요.
민어는 바다 물고기로 지역에 따라서 어스래기, 홍치, 개 우치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이에요.
살결이 굉장히 부드럽고 결대로 찢어지는 식감이 매우 좋은 생선으로, 회로 먹기도 하고 찜이나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있는 요리들이 만들어집니다.
민어는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1. 기력 회복
: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서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특히 소화흡수가 좋아서 노인들이나 환자들의 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2. 성장과 발육, 뼈 건강
: 민어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칼슘이나 인, 비타민A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림 이들의 발달과 튼튼한 뼈를 위해 좋은 재료입니다.
3. 미용
: 민어는 젤라틴 성분과 콘드로이친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관리에 좋은 음식이에요. 특히 젤라틴 성분은 민어의 부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4. 혈관질환
: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아요. 칼륨과 여러 비타민 성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내 노폐물의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5. 다이어트
: 다이어트에 좋습니다.(먹으세요, 두 번 먹으세요.. 제발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칼로리가 낮고 지방의 함량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예요.
다양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재료예요.
자,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민어 어디서 먹었는지 소개해 드릴 께요.
#옥경이네 건생선
수요 미식회에도 소개되어 인기를 끌었던 식당인데요, 위치는 신당역 근처 중앙시장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민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느낌이었어요.
지난번 겨울에 갔을 때 보다 더 사람이 많아진 느낌.
다양한 반건조 생선들을 제공하는 식당인데요, 반건조 생선들을 조림이나 탕, 구이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 일행은 지난번 대만 여행에서 사 가지고 온 금문고량주를 한병 들고 출동했습니다.
참고로 콜키지 비용은 4,000원이에요. (소주 한 병값 받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잔을 제공해 주시는 건 아니고, 그냥 맥주잔이나 소주잔에 마시면 됩니다.
저희는 반건조 민어찜 시켰어요.
살짝 말려진 생선 특유의 탄력 있고, 쫄깃한 식감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맛있어요!
술이 쭉쭉 들어가는 느낌
시장 안에 위치한 만큼 북적하고, 사람 사는 냄새 풍기는 이 부위기 너무 좋아해요.
화장실이 밖으로 나가서 건물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조금 있어요.
저는 이날 구두 신고 갔는데, 술이 알딸딸해지니 화장실 오르내리기 조심스러웠어요..
이번 2020년도는 코로나 때문에 상권도 확실히 많이 죽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느낌이에요.
그 와중에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다시 또 이슈가 되니 힘이 빠지더라고요.
기운 빠지는 분위기 속에서 힘내려고 맛있는 술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운 얻어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름철도 잘 준비해서 잘 이겨내 보도록 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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