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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다이닝이야기☆

제주맛집_바다를본돼지_뷰맛집/서귀포맛집/제주여행/제주흑돼지/이중섭거리

by 재키쏨 2020. 8. 3.

여러분 안녕하세요.

8월은 여름휴가 시즌이죠

해외를 갈 수 없는 시국이라 국내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로 많이 떠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지난주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여행은 식도락 여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맛과 멋을 즐기는 저 역시 제주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준비한 것이 꼭 가보고 싶은 맛집 리스트였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2박 3일 제주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바다를 본 돼지' 서귀포점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2:00 ~ 23:00

 

사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흑돼지는 건너뛰려고 했어요.

항상 올 때마다 제주 = 흑돼지 이 공식이 조금은 질리고 있었거든요.

 

아침에 새연교를 구경하고, 커피를 한잔한 뒤 이중섭 거리를 구경 중이었어요.

슬슬 배가 고파지니 일행이 흑돼지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흑돼지 집을 찾아서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이었습니다.

 

일단 입장하면 한 면이 통유리로 바다를 볼 수 있게 트여있는 인테리어가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요즘 비가 계속 내렸다 그쳤다 부슬부슬 내려대는 통에 햇빛이 쨍쨍한 제주 바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던 차였는데...

(바다에서도 우산을 쓰고 다녔어요. 비만 아니면 그냥 풍덩 빠져서 즐기는 거였는데, 아쉽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흑돼지를 먹으러 와서 환상적인 바다 뷰를 보고 있자니 식사를 즐기기도 전에 배가 부른듯했어요.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일반적인 고깃집 같지 않게 런치세트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런치메뉴 / 바다를 본 돼지 가격 **

1인 = 15,000원

흑돼지 100g + 전복을 넣은 뚝 배기된 장국 + 돌솥밥

12:00 ~ 15:00시까지 주문 가능

흑돼지 100g 추가 _ 9,000원

 

3개의 런치메뉴를 주문했고, 흑돼지 100g 추가했습니다.

앞치마 접혀있는것 귀엽귀엽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제주에서 흑돼지를 구워 먹을 때는 항상 함께 구워서 먹어줘야 하는 것이 있죠.

바로바로 고사리입니다.

 

제주 고사리는 질기지 않아 부드럽고 통통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죠.

고사리와 밑반찬들은 모두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저희는 셀프바에 있던 고사리 거의 반통은 구워 먹은 것 같아요.

 

저희 일행 중 고사리를 구워서 먹은 건 처음이라고 한 친구가 완전 고사리와 사랑에 빠졌어요.

 

제주에서 흑돼지를 먹을 때는 이렇게

 

상추 먼저 깔고, 멜젓에 살짝 찍은 고기와 고사리 넣어주고 취향에 따라 고추나 마늘 쌈장에 콕 찍어서 한입에 꿀꺽!

 

행복이 따로 없습니다.

 

고기를 한두 점 싸 먹다 보면 따뜻한 돌솥밥과 전복이 통으로 들어간 된장국이 준비되는데요,

흰쌀밥을 앞접시에 덜어서 전복내장 소스(게우젓)를 살짝 넣어 비벼먹고, 된장국으로 마무리하면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맛도 좋고, 바다 뷰도 좋고, 특별히 남직원분의 서비스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친절하면서도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현지분들이 자주 찾으시는 맛집도 추천해주시고, 여행 일정에 대해서도 코멘트해주셨는데, 그것이 굉장히 친절하고 자연스러웠어요. (당신을 제주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사실, 후일담을 말씀드리면 저희 이날 먹었던 흑돼지가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날도 제주시에 위치한 바다를 본 돼지 본점에 방문했었는데요,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런치메뉴의 식재료가 모두 소진되었다고 말씀하셔서 못 먹고 나왔습니다. (슬퍼요)

아무튼, 이렇게 그 다음날 또 먹으러 가고 싶을 만큼 만족했던 제주 흑돼지 맛집이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유명한 관광지를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발길 가는 데로 움직여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과 새로운 풍경, 맛있는 향토음식 같은 요소들인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도 제주에서 만나게 된 우연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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