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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이야기☆

전통주이야기_'이화주梨花酒_떠먹는막걸리_탁주/고급탁주_어른들의간식/요쿠르트/발효식품/건강주

by 재키쏨 2020. 8. 24.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전통주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오늘 이야기할 전통주는

'이화주 梨花酒'입니다.

 

 

 

이화주는 과거 배꽃이 피어나기 시작해서 절정에 다다르면 집집마다 빚는 술이라는 뜻으로 '이화주 梨花酒' 즉, 배꽃이 필 때 빚는 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전통 고급 탁주입니다.

 

4~5월쯤 빚기 시작하여 술이 익어 한 여름철이 되면 마실 수 있게 되는데, 이화주는 '마신다'는 표현보다는 '먹는다'는 표현이 더욱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발효가 완료된 이화주는 흡사 요구르트나 리코타 치즈와 같은 걸쭉한 점 섬의 형태로 완성이 되는데, 그냥 작은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좋으나 여름철 얼음물에 이화주를 넣어 타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화주는 고려시대 때부터 빚어졌던 우리의 전통술로, 술의 빛깔이 희고, 점성이 있습니다. 

그 기록은 다양한 문헌에 등장하고 있는데, <동국 이상국 집>, <한림별곡>등에 이 내용이 담겨 있고, 술 빚는 방법에 기록되어 있는 문헌은 1450년에 편찬된 <산가요록>, <규곤시의방>, <요록>, <주방문>, <역주 방문>, <산림경제>, <고 사십이 집>, <임원경제지>, <양주방>등에 다양한 형태로 이화주 빚는 방법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나이 많은 노인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음용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쌀로만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양식으로 취급되어 남녀노소가 모두 즐겼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화주에 대한 영양학적 분석이 다양한 논문과 연구로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적 증거로도 이화주의 영양학적 관점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이 술을 빚는데 상당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화주는 아주 특별한 형태의 고급 탁주로 그 술을 빚는 방법이 매우 특별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쌀누룩으로 만드는 '이화곡 梨花粬'으로,

술을 만드는 시작부터 대부분의 탁주를 만들 때 밀누룩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화 곡이 만들어지면 맵쌀을 가루 내어 백설기를 짓거나 구멍 떡을 만들어서 인절미 형태로 만든 뒤 이화 곡을 넣고 치댄 뒤 술독에 담아 안치는데, 조금의 물도 들어가지 않는 탁주이기 때문에 떡과 누룩이 고루 잘 섞일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 술맛을 달게 만들기 위해서는 누룩의 양을 늘리도록 하고, 드라이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누룩의 양을 줄이도록 한다.)

 

물론, 오늘날은 과거처럼 어린아이들에게 권장되거나 여름철에 시원한 음료 형태로 즐겨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거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포장 형태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전통주 유행과 더불어서 이 독특한 형태의 막걸리 요구르트는 한식 코스의 스타터로 신선한 샐러드에 드레싱 개념으로 곁들여지기도 하며, 디저트용으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아래 우리술과 한식의 페어링에 대한 포스팅도 봐주세요. 

어디까지 마셔봤니? _ 한식과 우리술 최고의 파트너:우리술 페어링Pairing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예고해 드린 것처럼 한식과 전통주의 페어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요즘 집술, 홈술하시는분들 많이 계시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

soolstory.com


저는 이화주를 즐거운 파티에서 후식용으로 다양한 과일들과 곁들여서 요구르트 형태로 자주 만들어 먹곤 합니다.

요즘같이 코로나 19로 방콕하시는 분들께 홈파티용으로 훌륭한 디저트로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과거 사대부나 부유층에서 애음되던 여름 탁주 '이화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전통주 이야기로 돌아올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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