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통주이야기☆

전통주이야기_'문배주'_이기춘대표/이승용전수자_시원하게 '문배토닉'찐이야!!

by 재키쏨 2020. 5. 31.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날씨 참 좋아요. 점점 따뜻해지는 바람이 '이제는 곧 여름이겠구나'를 생각하게 해요.

올여름은 기록적으로 더울 거라는 예상들이 많던데 걱정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면천두견주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 3대 민속주(면천두견주 / 문배주 / 교동법주)를 언급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3대 민속주 중 하나인 문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지난 면천두견주 포스팅은 아래링크를 봐주세요.

전통주 이야기_'면천두견주'_홈술과 혼술을 위한 봄내 음가 득한 꽃술(진달래) 추천

전통주이야기_'면천두견주'_홈술과 혼술을 위한 봄내음가득한 꽃술(진달래)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코로나 영향으로 이번 2020년도 봄을 느껴보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 여러분은 어떤때 봄을 느끼세요? 저는 길목에 펴있는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가 ��

soolstory.com


문배주의 '문배'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돌배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와는 조금 다른모양과 다른맛을 가지고 있는데요, 비교하면 우리가 잘 알고있는 배보다는 돌배가 더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고, 돌배 특유의 독특한 향미가 있어요.

 

 

사실 문배주에 문배(돌배)가 첨가되어 맛이나 향이 술에 입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수 곡물로 만들어지고, 일체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지만 술을 만들고 숙성되는 과정에서 문배와 같은 향이 향기롭게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이름이 문배주로 붙여진 술입니다.

 

문배술은 북한 평안도 지방의 토속주로 고려시대부터 임금에게만 진상하던 고급주였습니다.

이렇게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문배주는 일제시대 전통주 말살정책에도 힘겹게 살아남았고, 1960년대 우리나랑의 양곡관리법으로 생산 자체가 금지되기도 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어요.

어렵게 명맥을 이어오던 이 술은 서울의 문배술 기능보유자 4대손인 '이기춘 명인'에 의해 재현되어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현재 이승용 전수자가 5대째 대를 이어 문배주를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술의 역사에 대한 포스팅도 눈여겨 봐주세요.

전통주이야기_우리술의 역사_2탄/전성기와 암흑기

전통주이야기_우리술의 역사_2탄/전성기와 암흑기

안녕하세요. 우리 술의 역사 이야기 1탄 '탄생과 발전'에 이어서 전성기와 암흑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시대에 탁주, 약주, 소주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완성되면서 그 술 �

soolstory.com

 

 보통 전통주의 대부분의 주원료는 쌀(맵쌀, 찹쌀)로 만들어지지만 문배주는 쌀이 아닌 메조와 찰수수(잡곡)를 주원료로 술을 빚는 유일한 전통주입니다.

 

조와 수수, 누룩을 보름에 걸쳐 발효시켜 증류하고 증류한 소주는 다시 6개월의 숙성을 거치게 됩니다.

주원료가 잡곡이기 때문에 우리가 자주 접하던 전통 소주(증류주)와는 맛과 향이 차이가 납니다.

 

문배술을 깨끗하고 맑기 때문에 마치 이슬과 같은 술이에요.

도수가 높지만 깔끔하고 달큼한 배의 향과 은은하게 고소한 끝 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깔끔하면서 은은한 문배주는 다양한 한식과 좋은 페어링을 보여줍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페어링 메뉴는 고소한 기름 향이 느껴지는 나물무침이나, 기름진 등 푸른 생선의 회나 구이, 오래 삶은 수육, 족발 같은 음식들이에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문배술의 페어링 메뉴는 삭힌 홍어인데요, 삭은 홍어의 독특한 향은 배향이 은은히 풍기는 문배술과 만나 고약한 홍어의 향이 어느 정도 중화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서 문배술은 23도, 25도, 40도의 각각 알코올 도수가 다른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40도짜리 문배술이 부담스러웠던 젊은 소비자층들에게 좋은 어필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홈술, 혼술족들이 맛있고, 멋있게 즐기기 좋은 문배주 칵테일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문배 토닉'입니다.

 

 

요즘같이 저녁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때는 퇴근하고 집에서 시원한 술 한잔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때 맥주는 배부르고, 소주는 부담스럽다면 문배 토닉 정말 좋아요.

 

문배 토닉은 문배주 + 토닉워터의 합성어인데요, 굳이 토닉워터가 아니더라도 스파클링 워터에 가볍게 섞어 마셔도 좋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문배 토닉 레시피예요.

문배주 1 : 토닉워터 3 + 레몬주스 조금(없으면 생략)

 

여러분도 문배 토닉 한번 도전해보세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문배토닉 홈 칵테일 키드 판매하고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우리나라 3대 민속주 중 하나인 문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어요.

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배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우리의 전통주입니다.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방콕 중이시라면 홈술을 위한 장바구니 리스트에 문배술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술 취한 옥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포스팅은 우리나라 민속주 마지막 이야기 '교동법주'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