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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포도품종파헤치기!!!

그르나슈 Grenache_포도품종_16번째이야기_나라별특징/프랑스/론/이탈리아/스페인/호주/미국

by 재키쏨 2020. 12. 12.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르나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그르나슈 또는 가르나차, 카노 누라고 불리는 포도 품종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 그르나슈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투명하게 빛나는 베리폭탄"


그르나슈 Grenache포도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비싼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 중에 하나예요.

대부분 비싼 가격의 와인을 떠올린다면 피노누아 Pinot Noir, 카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르나슈는 프랑스 남쪽 론 지역의 샤토뇌프 뒤 빠쁘 Chateauneuf-du-Pape, 캘리포니아의 씨네 쿼 넌 Sine Qua Non 등 그르나슈는 어떤 포도 품종보다도 와인 세계에서 중요한 포도입니다.

 

<아래 샤토뇌프 뒤 빠쁘에 대한 지난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샤또뇌프 뒤 빠쁘의 모든 것_블렌딩와인_뭘좋아할지 몰라 다 넣어봤어: Chateauneuf-du-Pape

와인 하면 생각나는 나라가 있죠? 바로 프랑스 FRANCE인데요, 사실 와인이라는 알코올음료가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머릿속에 '와인 = 프랑스'의 공식이 어느 정도

soolstory.com

 

원산지는 스페인이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는 포도 품종 중의 하나이고, 나라마다 그르나슈를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릅니다.

스페인 → 가르나차 Garnacha

이탈리아 → 카노누 Cannonau

ETC → 그르나슈 누아 Grenache Noir, 알리칸테 Alicante

...

그르나슈는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대부분의 포도가 재배되고 있고, 이탈리아, 호주, 미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양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르나슈는 샤토뇌프 뒤 빠쁘 Chateauneuf-du-Pape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카노 누라고 불리는 그르나슈는 진한 베리향과 흙의 뉘앙스가 매력적인 와인을
만들고 있어요.

스페인에서 가르나차는 매우 중요한 포도 품종으로 베리 폭탄의 진한 레드와인을 만들거나, 스페인 북부의 나바라 Navarra 지역에서는 (프랑스 남부론 계곡의 타벨 Tavel지역에서 만드는 것처럼) 드라이하고 사랑스러운 로제 와인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호주와 캘리포니아,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그르나슈를 블렌딩 하여 좋은 품질의 와인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그르나슈에 대한 기호도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르나슈는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에서
잘 자라는 포도예요.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매끈하며 라운드 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드는데, 향신료 향과 달콤하고 잘 익은 검정 자두의 맛이 가득해요.

그르나슈는 익었을 때 높은 당도와, 13~15%까지의 높은 알코올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르나슈는 산과, 타닌, 색상이 부족한 경향이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시라 Syrah, 까리냥 Carignan, , 생쇼 Cinsault와 같은 품종들과 블렌딩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르나슈는 어떤 맛을 낼까요?

 

 

설탕에 절인 과일과 계피의 힌트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는 전문가들에게 그르나슈임을 알려줍니다.

미디엄 바디의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색감이 감각적으로 가볍고 반투명해요.

어디서 재배하느냐에 따라서 그르나슈는 루비 레드자몽의 은은한 향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꼬뜨 드 론 Cote de Rhone이나, 사르데냐 Sardinia 같은 곳에서는 말린 오레가노와 담배, 허브 노트를 만들어냅니다.


** FRANCE **

 

남쪽 론 South Rhone지역은 그르나슈 베이스의 와인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유명해요.
이 지역의 와인은 빈티지에 따라서 해마다 블렌딩이 다릅니다. 체리 같은 과일과 오레가노, 라벤더, 담배 등 훈훈한 허브 노트가 많이 느껴져요. 론 Rhone지역은 약간 서늘한 지역으로 너무 진한 베리의 캐릭터보다는 더 정교하고 알코올 도수가 약간은 낮은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아래 3가지 모두 그르나슈로 만들어지는
프랑스산 강화 디저트 와인
'방 두 내추럴 Vin doux Naturel'입니다. 

라스토 Rasteau(프랑스 론 지역의 AOC명칭 중 하나)

마우리 Maury(프랑스 루씨 옹 지역의 AOC명칭 중 하나)

바뉼스 Banyuls(프랑스 루씨 옹 지역의 AOC명칭 중 하나)

 

 

 

** SPAIN **

칼라타유드 Calatayud는 가르나차 포도가 매우 높은 당도를 얻을 수 있는 스페인 북부의 따뜻한 재배 지역이에요. 잘 익은 포도는 보통 15% 이상의 알코올 농도로 발효되는데, 이런 환경은 바디감과 향신료 아로마를 모두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이 지역의 가르나차에서는 체리와 감초 향이 풍부하며, 레드자몽향이 느껴집니다.

 

 

** USA **

미국의 그르나슈는 과일향이 더욱 풍부하고 크리스피 한 산미를 가지고 있어요. 많은 구세계 그르나슈에서 찾을 수 있는 허브 노트 대신 미국 그르냐 수에서는 감초와 꽃의 아로마가 풍부해요. 미국의 그르나슈는 더 단단한 타닌과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시라 Syrah와 블렌딩하고 있어요.

산타바바라에 있는  씨네쿼넌 Sine Qua Non은 세계 최고급 그르나슈 와인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그르나슈는 향신료가 첨가된 구운 고기, 야채 등 다양한 음식을 포함한 향신료와 허브가 많이 들어있는 요리와 페어링이 좋아요. 알코올은 캡사이신을 녹일 수 있는 용매이므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기도 좋아요.
대체로 간이 세고 향이 진한 매운 한식과도 그 궁합이 좋아요한식과 좋은 궁합의 와인을 찾으신다면 그르나슈로 만든 와인들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이렇게 재미난 와인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이어떠셨나요?
글이 유익했다면 하트와 답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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