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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이야기☆25

어디까지 마셔봤니? _ 한식과 우리술 최고의 파트너:우리술 페어링Pairing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예고해 드린 것처럼 한식과 전통주의 페어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요즘 집술, 홈술하시는분들 많이 계시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곳은 엄두도 못 내고 집에서 지인들과 소소하게 맛있는 저녁 드시는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이 가장 많이 상차림을 하시는 것이 배달요리, 포장요리, 가벼운 한식일 텐데요.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식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 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추천해 드리도록 할게요. 페어링 Pairing이란 것은 '서로 짝은 짓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페어링이라는 개념을 술과 음식에 입힌다면 단순히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신다는 개념이 아니라,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주는 술을 짝지어주는 것 / 술의.. 2020. 5. 23.
전통주이야기_'이강주 梨薑酒'_조정형명인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전통주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저녁시간에 맛있는 한식과 우리 술을 반주로 자주 기울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해 드릴 전통주는 '이강주'입니다. 이강주는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주로, 현재는 전통 식품 명인 9호 조정형 명인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와 막역지기였던 조인옥은 한양 조 씨 가문으로, 구한말 조인옥의 후손이 전주의 부사로 오게 되면서 한양 조 씨 가문의 가양주로써 담게 된 술이 바로 이강주이고, 이것이 지금의 조정형 명인까지 대대손손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강 중의 재료 중 하나인 울금은 전라도에서 재배하여 왕실에 진상품으로 올리던 품목이기 때문에 전주에서는 예부터 울금을.. 2020. 5. 20.
전통주이야기_'감홍로 甘紅露'_이기숙명인 안녕하세요. 여러분 비가 내리는 풍경을 종일 보고 있자니 바삭한 김치전에 막걸리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전통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조선의 3대 명주로 꼽히는 '감홍로'입니다. 우리나라 증류주 중에 관서(평양)지방의 감홍로는 최초의 소주라 전해지고 있는 술입니다. 감甘 : 단맛 홍紅 : 붉은 색 露 : 이슬로 붉은색의 단맛을 가지고 있는 항아리 속에 이슬처럼 맺힌 술 우리나라의 증류주는 술에 기능성 약재들을 넣어서 '약으로 먹는 술'로 발전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3대 명주를 살펴보면 죽력고는 대나무, 감홍로는 정향이나 홍국, 이강고는 배와 생강등이 들어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감홍로는 개인적으로 가장 여성스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술이라.. 2020. 5. 17.
전통주이야기_우리술의 역사_3탄/정체기와 부흥기 안녕하세요. 우리 술의 역사 이야기 1탄 탄생과 발전, 2탄 전성기와 암흑기 이야기에 이어서 대망의 3탄 우리 술의 정체기와 부흥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950년대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해방이 된 이후, 술에대한 종가세(술의 가격에 따라 세율을 정하는 조세)를 도입하고 과도한 종량세(술의 무게나 용량에 따라 세율을 결정하는 조세)를 부과하게 되면서 밀조주가 성행했습니다. 또한 먹을것이 없는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면서 1960년대 탁주와 약주 제조에 잡곡을 혼용하도록 제조법이 개정되면서 나라에서는 쌀로 술을 빚는 것을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쌀이 아닌 보리나 옥수수, 밀가루로 술을 빚게 됩니다. 보통 이 시대에 밀가루나 보리 등으로 술을 빚게 되어서 술의 품질이 낮아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2020. 4. 8.
전통주이야기_우리술의 역사_2탄/전성기와 암흑기 안녕하세요. 우리 술의 역사 이야기 1탄 '탄생과 발전'에 이어서 전성기와 암흑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시대에 탁주, 약주, 소주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완성되면서 그 술 만드는 기술이 점차 발전되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그 문화가 찬란히 빛나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는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고려시대 사찰에서 대규모로 생산되어 거래되었던 우리술은 일반 가정집에서 직접 술을 빚어서 제례에서 사용되거나 객 맞이용으로 음용되었는데 고려시대보다 술 빚는 양은 점차 줄었지만 그 재료가 멥쌀에서 찹쌀로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감칠맛이 뛰어난 술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술밑을 사용하여 효모를 증식시키는 기법이 발전되었는데, 밑술에 덧술 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더 높은 알코올 도수.. 2020. 4. 7.
전통주이야기_우리술의 역사_1탄/탄생과 발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술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어떤 카테고리를 연구하거나 공부할 때 가장 먼저 그 분야의 역사를 공부하는 건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 우리 술의 역사를 되집어 보면서 저 또한 다시한번 우리술의 현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술:Alcohol은 언제부터 만들어지고 언제부터 음용되었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다만 남겨진 벽화나 기록에 의해서 어느 시대부터 애용되었는지 짐작할 뿐입니다. 아마도 정확한 언어도, 문자도 없던 시절부터 땅으로 떨어진 곡물이나 과실이 비나 안개에 의해 야생 효모와 만나 발효가 되면서 술이 되었고, 목이 마른 사람들이 이 무엇인지 모를 액체를 마시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용기가 생기는 마법의 액체를 즐겨서 마셨으리라 예상해봅니다. 우리나라의 농경문화를.. 202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