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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윤쏨의와인리포트!!!

와인이란 무엇인가?_와인의 정의와 역사/Wine History

by 재키쏨 2020. 4. 15.

안녕하세요.

오늘은 와인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의 어원은 라틴어의 '비넘(vinum)'으로 '포도나무로 부터 만든 술'이라는 의미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와인을 뜻하는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비노 Vino, 독일에서는 바인 Wein, 프랑스에서는 뱅 Vin, 미국과 영국에서 와인 Wine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와인은 과실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함유 음료를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신선한 천연 과일인 순수한 포도만을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의미합니다.

 

또한, 와인은 다른 술과는 달리 제조과정에서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으면서도 알코올 함량이 적고, 유기산, 무기질 등이 파괴되지 않은 포도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입니다. 실제로 와인의 성분을 분석하면 수분 35%, 알코올 9~13%, 나머지 구성요소는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와인의 맛은 포도가 자란 지역의 토질이나 기온, 강수량, 일조시간 등 자연적인 조건과 인위적인 조건인 포도 재배방법 그리고 양조법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나라마다, 지방마다 와인의 맛과 향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와인은 이와 같은 자연성, 순수성 때문에 기원전부터 인류에게 사랑받아 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음료로서 맛과 분위기를 도두고 더 나아가서 서구 문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록상으로 인류가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유적과 효모에 의해 발효가 저절로 일어나는 와인의 특성상 와인은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술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https://vinepair.com/wine-blog/the-first-wine-label-was-invented-in-egypt/

포도나무의 조상은 칡의 일종으로 포도나무 재배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지리학적으로 트랑스 코 카지아(Trancocasie: 현재의 아르메니아와 제오르지 지역)가 포도재배의 발원지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문헌상 와인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 전 소아시아 지방에서 시작되어 페니키아 인에 의해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발전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기원전 4,000년경에 와인을 담는데 쓰인 항아리의 마개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고대 이집트의 벽화와 앗시리아의 유적에 의하면 기원전 약 3,500년에 이미 와인이 애음되고 있었습니다.

 

와인을 '신의 축복'이라 말하는 그리스는 기원전 600년경 페니키아 인들에 의해 포도와 와인을 전해 받은 유럽 최초의 와인 생산국이며 로마에 와인을 전해준 나라입니다.

 

로마는 유럽을 점령한 후 프랑스, 독일 등 식민지 국가들에게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중요한 농업의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을 점령하면서 부대 주둔지 주위에 적군이 숨어 있지 못하도록 부대 인근 지역의 나무를 베어내고 포도나무를 심기도 하였으며, 또한 이들 점령지역의 좋지 못한 식수를 마시고 배탈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레드 와인을 마시기도 했는데, 이 와인을 본국에서 수송해 오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부대 인근에 포도나무를 심어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수요를 충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포도의 재배가 확산되었습니다.

중세시대 와서는 교회의 미사나 성찬용으로 또는 의약용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포도재배나 와인 양조기술이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되었고, 대형 와인공장이 생기고 교회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여 주된 수입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와인 소비가 급증했는데, 이는 1152년에 영국 와인 플랑따즈네 헨지 2세(Henty Ⅱ, Plantagenet)가 프랑스 아끼텐지방의 알리에 노루 아끼텐(Alienor d'Aquitaine) 공주와 결혼하면서 결혼 지참금으로 가져간 기옌 Guyenne지방이 영국령이 되어 와인이 세관 통과 없이 수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때의 와인은 배고픔과 통증을 잊게 해주는 하나의 수단인 동시에 물 대신 마시는 음료로 사용되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서는 생활의 향상과 명문 와인들이 등장했고, 병에 넣어서 보관하는 방법, 편리한 운반 등으로 와인의 보급과 함께 소비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1679년 프랑스 '돔 페리뇽 Dom Perignon'에 의해 샴페인 제조법이 개발되고, 와인병의 마개로 코르크 사용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품질에 따라 등급이 매겨졌으며, 유럽 전 지역뿐만 아니라 신대륙에서도 와인의 수요가 급증하여 주요한 무역상품이 되었습니다.

 

한편 18세기 후반 미국에서 수입된 야생 포도나무의 뿌리에 있던 "피록세라 선충 Phylloxela"이라는 기생충이 유럽 전역의 포도원을 황폐화시키는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저항력이 강한 미국산 포도 묘목과 유럽 포도 묘목의 접붙이기로 해결할 수 있었고, 1860년 '미생물에 의해 발효와 부패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파스퇴르에 의해 발표되어 효모의 배양, 살균, 숙성에 이르는 와인 제조 방법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포도 재배와 압축기, 여과기 등 양조기술의 발달로 훌륭한 와인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1935년 프랑스에서는 와인에 대한 규정 AOC 법을 제정하여 와인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잇따라 이탈리아, 독일, 미국, 호주, 스페인 등이 비슷한 와인 법을 시행해 와인의 품질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교통의 발달로 와인의 생산과 교역이 활발해졌고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발전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도 와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와인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전통 와인 생산국들과 미국, 칠레,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 약 50여 개국에서 연간 250억 병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게 된 와인.

그냥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 빨갛고, 하얀, 그리고 빛나는 이 마법의 음료를 알고 마셔보는 것도 참 좋은 경험 아닐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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